Category: Marketing

이게 최선입니다! 확실해요!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남녀의 몸이 바뀌는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신데렐라 스토리, 드라마 시크릿 가든.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이 얘기 말고 다른 얘기는 할 수 없을 정도로 모두가 푹 빠져 있었다. 극중 남자 주인공의 시그니처 멘트였던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는 남자 주인공의 뛰어난 능력과 멋짐을 대변해주는 장치들 중 하나였다. “이게 최선입니까

동네 가게인 줄 알았는데..... 세계 1위

첫 바가지의 기억교환학생으로 인도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열 냈던 일은, 유심칩을 갈아 끼우는 일이었다. 무더운 날씨와 특유의 향, 정신없는 도로까지. 낯선 환경에 앞으로의 걱정과 후회가 밀려들면서 한국에 연락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산 지 얼마 안 된 휴대폰을 손에 꼭 쥐고 있었다. 굉장히 수다스러운 남자 한 명에게 유심칩을 사서 끼웠는데, 그게 바로 해외

서울에서 기차로 유럽 갈 수 있을까?

날개 단 철도주타임머신을 타고 싶었던 때가 두 번 있었습니다. 한일제약이 신약개발 성공으로 주가를 엄청나게 올렸을 때, 그리고 비트코인이 말도 안 되게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을 때. 그리고 지금 세 번째 때가 왔습니다. 한반도 봄바람을 타고 철도주가 2배, 3배씩 뛰다 못해 훨훨 날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북한, 중국을 지나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타고 유럽까지

에티오피아(Ethipia)에 주목!

새로운 생산자 등장전세계 섬유 제품 생산량은 특정 나라들에 몰려있다. 인건비가 저렴하거나, 원래부터 섬유산업 규모가 매우 컸거나. 1-4위를 차례대로 나열하면 베트남,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순서다. 그런데 여기에 새로운 섬유 제품 생산국이 등장했다. 바로 에티오피아(Ethiopia)다. 중국의 역할변화지금 중국은 섬유 제품 대표 생산국으로서 두 가지 위

인도에서 벌어진 삼각관계의 결말

30년째 이머징 마켓인도 첸나이에서 인턴을 하던 시절, 한인 모임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던 말이 있었습니다. “여기는 어째 30년째 이머징마켓이야.” 13억의 엄청난 인구와 개발을 기다리는 드넓은 땅으로 세계 시장의 유망주로 떠올랐던 인도. 하지만 기대만큼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지는 못해 그 기세가 한풀 꺾인 듯합니다. 약 1년 반의 시간 동안 인도에서 머물면

플라자합의와 잃어버린 20년

플라자합의 직후뉴욕의 플라자 호텔에서 이루어진 플라자 합의.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가치 상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인위적 환율 조작에 합의한 사건으로, 이 합의 때문에 일본이 잃어버린 20년을 겪게 되었다는 말도 있을 정도입니다. 당시 일본의 재무부장관은 플라자 합의 직후 나오면서 인터뷰를 하는데, “미국이 드디어 일본에 항복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한 나라의

[취업]병 주고 약 주고의 달인

콘셉트의 중요성마케터로서 가장 머리가 복잡할 때는, 콘셉트 없는 상품을 홍보해야 할 때다. 콘셉트 없는 홍보는 결국 길을 잃고 만다. 너무 많은 걸 말하려고 하다가 정작 핵심이 흐려지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고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전에, 하나의 일관된 콘셉트를 정하는 사전 작업은 필수다. 콘셉트의 트렌드특정 콘셉트를 기획하는 작업에 특별한 공식이 있는

'플라자 합의'의 재현?

문제의 발단올 초 한미FTA 재협상 중 미국 무역대표부(FTA 재협상 파트너)가 보도 자료를 냈습니다.“경쟁적 평가절하와 환율조작을 금지하는 확고한 조항에 대한 합의(양해각서)가 마무리되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습니다. 환율이라는 단어와 합의(양해각서)라는 단어의 사용이 과거 미-일 간 체결된 플라자 합의를 떠올리게 했기 때문입니다.심지어 이 보도

[취업]주목해야 할 것은 장점뿐이다

제목의 의미글의 제목을 보고 무슨 말인가 했을 테지만, 문장 그대로 장점’만’ 중요하다는 뜻이다. 흔히들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더 키워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은 단점을 보완한 결과에 주목하지 않는다. 주변에 심각한 피해를 주거나, 평소에도 의식할 만한 단점이 아니라면 굳이 그것이 고쳐진다고 해서 성과로 인정받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하지만

미국의 골칫거리, 무역적자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한국의 2018년 상반기는 여러모로 참 바빴습니다. 한미FTA 재협상에,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의심받았던 일, 그리고 플라자 합의 거론까지. 별개의 일처럼 보이지만 이 모든 일은 하나의 키워드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입니다. 참고로 2017년 미국 무역적자는 약5,660억 달러로, 한화 600조원 정도였습니다